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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드머신3

수비드 돼지 안심 (지퍼락, 저온조리, 마이야르) 돼지 안심은 원래 퍽퍽한 부위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고기를 수비드로 조리하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338g짜리 안심 한 덩어리와 지퍼락 하나로, 레스토랑 수준의 식감을 집에서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습니다.왜 안심은 그냥 구우면 실패하는가돼지 안심은 지방 함량이 극히 낮은 부위입니다. 100g 기준 지방이 약 2~3g에 불과한데, 이는 삼겹살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지방이 적다는 것은 열을 가했을 때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고기가 뻣뻣하게 굳어버린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세로 방향으로 결이 형성되어 있어, 일반 직화 방식으로는 고르게 익히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제가 예전에 안심을 몇 번 프라이팬에 구워 먹은 적이 있었는데, .. 2026. 4. 9.
수비드 목살 (시즈닝, 저온조리, 에어프라이어)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수비드를 처음 접했을 때 "굳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루 넘게 기다려야 한다는 것도 그렇고, 장비까지 따로 챙겨야 한다니. 그런데 직접 해보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고기를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달라졌다고 하면 좀 과장일까요?시즈닝, 뭘 써야 고기가 살아나는가고기 요리에서 시즈닝(Seasoning)은 단순한 간을 넘어 향과 맛의 층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여기서 시즈닝이란 소금, 허브, 향신료 등을 혼합하여 식재료에 맛과 향을 입히는 밑간 작업 전체를 의미합니다.저는 이번에 듀록(Duroc) 목살을 선택했습니다. 듀록이란 미국에서 육질 개선을 목적으로 개량된 돼지 품종으로, 근내 지방 함량이 높아 마블링이 좋고 풍미가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 삼겹살 집.. 2026. 4. 5.
수비드 통닭 (마리네이드, 저온조리, 닭가슴살) 닭가슴살은 무조건 퍽퍽하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수비드(Sous Vide) 방식으로 직접 통닭을 만들어보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숟가락으로 살살 긁으면 그대로 긁히는 닭가슴살이라니,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실제로 해보고 나서 입 안쪽을 씹을 뻔했습니다.마리네이드와 저온조리, 실제로 해보니 어떤가일반적으로 마리네이드(Marinade)는 양념을 단순히 겉에 바르는 과정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여기서 마리네이드란 고기를 오일, 허브, 산성 재료 등에 장시간 재워 풍미와 육즙을 내부로 침투시키는 전처리 과정을 의미합니다. 저는 마늘 10개,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건파슬리를 섞어서 간단하게 준비했는데, 여기에 한 가지 포인트를 추가했습니다. 닭 껍질과 가슴살 사이로.. 2026. 4. 3.